바이든 "민주주의 증명한 대통령으로 평가되길 희망"

대선 후보직 사퇴 이유 밝히는 바이든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고령 논란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한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1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역사가 대통령 바이든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민주주의는 우리를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회복을 이뤄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21일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사퇴 이유를 묻는 말에 "상원 하원의 많은 민주당 동료가 내가 선거에서 그들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만약 내가 대선에 계속 남아 있으면 그것이 화두가 되면 진짜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미국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반드시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긴다면 미국 안보에 진정한 위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