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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원전 화재로 냉각탑 손상‥러-우크라 서로 '네탓'

자포리자 원전 화재로 냉각탑 손상‥러-우크라 서로 '네탓'
입력 2024-08-12 08:58 | 수정 2024-08-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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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포리자 원전 화재로 냉각탑 손상‥러-우크라 서로 '네탓'

    연기 치솟는 자포리자 원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제공]

    러시아가 점령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 단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서 불이나 냉각탑 중 하나가 손상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자는 현지시간으로 11일 "구조대가 화재를 진압 중"이라며 "다만 화재로 인해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이 핵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사톰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8시 20분과 8시 32분쯤 자포리자 원전의 2개 냉각탑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에 직격돼 내부 구조에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밤 11시 30분쯤 큰 불이 잡혔지만 냉각탑 내부구조가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불을 지르고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덮어씌우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원전에 시설에 불을 질렀다"면서 "이는 필요시 자포리자 원전을 파괴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핵재난을 안겨줄 수 있음을 암시함으로써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 국영 원전 기업 에네르고아톰도 성명을 내고 이번 화재로 냉각탑 중 하나가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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