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난징 시내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옛터 전시관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중국 후난성의 위안부 피해자 8명은 지난 7일 일본 정부가 저지른 납치, 구금과 강간 등 불법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200만 위안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중국 피해자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4월에는 산시성 지역 피해자 18명의 유족들이 산시성 고급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의 사전 심사 절차가 길어지면서 아직 정식 사건으로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소송을 이끄는 민간 위안부 피해 연구자 장쐉빙 선생은 지난 2021년 서울중앙지법이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참고하여 소송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법원은 한국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1심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 국민에게 저지른 전쟁범죄를 한국에서 재판할 수 있다고 보고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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