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 씨가 현지시간 17일 열린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습니다.
시상대에 오른 김 씨는 "같이 작업해 주신 배우들께 감사하고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들을 건네준 관객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영화제에 동행한 연인 홍상수 감독에게도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를 주로 선보이는 영화제로 매년 8월 스위스 북동부의 휴양 도시 로카르노에서 열립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성별을 두지 않고 최우수연기상 대상자를 선정해하고 있으며, 올해는 김민희와 더불어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공동제작 영화인 '마른 익사'에 출연한 배우 4명에게도 최우수연기상이 주어졌습니다.
홍 감독의 영화 '수유천’은 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민희를 포함해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