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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탁신 전 총리 "신임 총리인 딸의 고문직 안 맡아"

태국 탁신 전 총리 "신임 총리인 딸의 고문직 안 맡아"
입력 2024-08-19 18:13 | 수정 2024-08-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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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탁신 전 총리 "신임 총리인 딸의 고문직 안 맡아"

    탁신 전 총리(왼쪽)와 패통탄 신임 총리 부녀 [AP 연합뉴스 제공]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 신임 총리에게 조언은 하겠지만 공식적인 역할은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패통탄 총리가 국왕 승인장을 받은 전날 언론 등에 "전화로 모든 문제에 대해 조언할 수는 있지만 정치적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문직을 맡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는 내가 앞에 서 있었고 딸이 내 뒤에 있었지만, 지금은 내가 뒤에 있다"며 "나는 너무 늙었고 이제 75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경력이 3년으로 일천한 패통탄이 총리 자리에 오르자 부친인 탁신이 '상왕' 역할을 하며 막후에서 조종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그가 내각 구성이나 정책 등에 관여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탁신 전 총리는 새 내각 구성은 총리 책임으로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패통탄이 경제와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조직을 방문해 지원과 협력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패통탄 총리는 같은 날 법적 문제로 이어지지 않는 한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패통탄 총리는 "이 큰일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경험 있는 이들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탁신 전 총리에 대한 왕실모독죄 재판은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탁신 전 총리 변호인은 법원이 증인과 증거 목록 조사 이후 내년 7월에 증언을 듣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탁신 전 총리는 약 1년간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셈이 됐습니다.

    검찰은 2015년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왕실 비판성 발언이 왕실모독죄에 해당한다며 지난 6월 탁신 전 총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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