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 반출작업이 시작됐지만 곧바로 중단됐다고 NHK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NHK는 도쿄전력이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시험 채취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지만 채취장치의 설치에 실수가 있어 곧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오늘은 작업을 재개하지 않고 내일 이후의 작업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핵연료 잔해반출은 사고가 난 원자로를 해체하는 폐로를 위한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여겨져왔고 지난 2011년 3월 사고 이후 처음으로 오늘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도쿄전력은 잔해반출을 위해 약 22미터 길이의 신축형 파이프 장치를 새로 개발해 핵연료 잔해를 꺼낼 예정이었는데 이 장치의 설치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1에서 3호기에는 880톤가량의 핵연료 잔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잔해 모두를 꺼내는 공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이번에 소량 채취에 성공해도 향후 폐로까지 작업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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