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을 중단한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공동유세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경합주인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케네디의 지지 선언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부패한 정치권을 물리치고 이 나라의 통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케네디는 "여러분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대통령을 원하지 않느냐", "여러분은 미국을 전쟁에서 벗어나게 하고 중산층을 재건할 대통령을 원하지 않느냐"고 말하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케네디 주니어의 형제·자매 다섯 명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공동성명을 내고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케네디 주니어의 결정은 가족이 가장 소중히 여겨온 가치를 배반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역시 총격에 목숨을 잃은 동생 로버트 F.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둘째아들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