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그로시 사무총장은 26일 성명을 통해 "방문단을 이끌고 쿠르스크 원전으로 향하고 있으며 내일 도착했을 때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이 원전의 안전 요건을 평가할 추가 활동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전 시설의 안전을 독립적으로 평가해야 할 때 우리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정보를 검증할 유일한 방법은 안전 평가의 독립성 확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원전 안전은 위협받으면 안 된다"면서 "안전 보장을 위한 '7가지 기둥'이 갖춰졌는지 등은 우리가 확인할 필수적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AEA가 원전 안전 원칙으로 제시하는 7가지 기둥이란 재해·외부 공격으로부터의 물리적 보호, 냉각 시스템 등 안전 체계의 상시 작동, 비상 대응 체계 구축, 외부 전력 공급 유지, 핵물질 관리 및 보호, 방사능 실시간 모니터링 등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끄는 방문단은 이런 원칙이 쿠르스크 원전에서 잘 지켜지는지 점검하는 한편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에 대해서도 원전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실체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2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자국 쿠르스크 원전을 겨냥한 핵 테러를 시도했다며, 전자전 장비로 격추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은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시설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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