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 10일 개최될 예정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과 토론 세부 규칙에 합의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 동지와의 토론에 대해 급진 좌파 민주당과 합의했다"면서 "이 토론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업계에서 가장 불공정한 ABC 가짜 뉴스가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론 규칙과 관련해선 "지난 CNN 토론과 동일하다"면서 "토론은 서서 하며 후보자는 노트나 커닝 페이퍼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BC 방송은 이번 토론이 공정하고 공평한 토론이 될 것이며 어느 쪽에도 사전에 질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토론 규칙의 쟁점인 이른바 '마이크 음 소거' 문제도 해결된 것처럼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 측은 해당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음 소거'는 후보의 발언이 방해받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요구해서 바이든 대통령 측이 CNN 토론 때 채택된 규칙이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리스 캠프는 토론 내내 발언 순서와 무관하게 마이크는 켜져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마이크 음 소거 문제도 CNN 때와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절인 다음달 2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북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첫 공동 유세를 진행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같은 날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단독 유세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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