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럽의 젊은 여성 인플루언서들의 사진을 내걸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가짜 엑스 계정이 네티즌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이른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영국의 NGO인 정보탄력성센터와 공동 조사를 벌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후보 J.D.밴스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가짜엑스 계정 56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계정은 젊고 눈에 띄는 외모의 여성들 사진을 사용했는데 도용하거나 인공지능이 생성한 것이었습니다.
CNN은 가짜 계정이 독일과 네덜란드, 덴마크, 러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패션, 뷰티 인플루언서 17명의 사진을 도용해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3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미국 위스콘스 출신이란 루나라는 여성의 엑스계정을 예로 들며 비키니를 입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지지하겠느냐는 글이나 성소수자와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글 등이 올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정의 루나는 실제 인물이 아니고 사진 속 인물은 독일의 패션 인플루언서로 자신의 사진이 친 트럼프 가짜 계정에 쓰였다는 사실에 분개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선 캠프가 이들 친트럼프 성향 가짜 계정을 만드는데 연루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계정의 영어에서 문법 오류들이 있는 점으로 미뤄 외국에서 개입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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