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올해 가장 습한 여름‥생존까지 위협" [WP]](http://image.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4/08/30/h2024083021.jpg)
미 시카고에서 26일(현지시간) 폭염 속에 어린이들이 분수에서 노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9일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곳곳에서 가장 습한 여름을 기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NIWA) 소속 기상학자인 벤 놀은 습도의 척도인 이슬점을 관측한 결과 미국의 올해 여름이 85년간의 관측 기록상 가장 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알래스카에서 활동하는 기상학자 브라이언 브렛슈나이더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습한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콜린 레이먼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 간 습도가 급증해 왔으며, 1979년 이후에 극심하게 습한 더위의 빈도도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높은 습도는 폭염과 허리케인, 폭풍, 홍수를 유발할 뿐 아니라, 인간이 땀을 흘려 몸의 열을 낮추는 것을 방해해서 열 관련 질환이나 사망의 위험성을 높힌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습니다.
브렛슈나이더는 "인도와 홍해, 페르시아만 인근 지역에서는 습도와 기온이 올라가며, 이제 에어컨이 없으면 열 질환에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근접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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