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18일 베를린에서 열린 '되살아나는 목소리' 상영회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도에 따르면 주독 일본대사관은 다큐멘터리 '되살아나는 목소리'가 지난 2월 개최된 베를린영화제 포럼 스페셜 부문에 초청되자 올해 1월 하순 영화제 운영 책임자 사무소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주독 일본대사는 해당 영화의 관객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대외비 문건 형태로 외무상에게 보고하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재외공관이 문화 이벤트 주최자와 접촉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며 "제작자를 위축시키고 표현의 다양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재일교포 박수남·박마의 모녀 감독이 연출한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원폭 피해, 강제동원과 노역 등을 경험한 조선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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