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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야기', 이번엔 베트남 강타‥14명 사망·약 200명 부상

슈퍼태풍 '야기', 이번엔 베트남 강타‥14명 사망·약 200명 부상
입력 2024-09-08 21:34 | 수정 2024-09-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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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태풍 '야기', 이번엔 베트남 강타‥14명 사망·약 200명 부상

    태풍 야기 베트남 강타 [자료사진제공:연합뉴스]

    슈퍼태풍 '야기'가 필리핀과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강타하면서 2백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야기'는 어제 오후 1시쯤 최대 풍속 시속 166㎞로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이로 인해 북부 호아빈성 산간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일가족 4명이 숨졌고, 강풍과 폭우에 무너진 지붕이나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망하는 등 모두 14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쳤습니다.

    수도 하노이도 나무 수천 그루가 뿌리째 뽑히고, 전봇대가 쓰러지고,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도시가 아수라장이 되면서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당국은 홍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 위험 지역 주민 약 5만 명을 대피시키고 하노이와 하이퐁 등 4개 공항을 폐쇄했습니다.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가 있는 꽝닌성에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크루즈 등 선박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베트남 기상청 관계자는 "'야기'는 지난 30년간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중에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슈퍼태풍 '야기'로 인해 중국에서는 4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으며, 필리핀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20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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