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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교 총격범 어머니 "깊이 사죄‥아들이 괴물은 아니다"

미 고교 총격범 어머니 "깊이 사죄‥아들이 괴물은 아니다"
입력 2024-09-12 10:31 | 수정 2024-09-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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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고교 총격범 어머니 "깊이 사죄‥아들이 괴물은 아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미국 고등학교에서 4명을 총으로 살해한 14살 콜트 그레이의 어머니 마시 그레이가 희생자 유족들에게 사과했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마시 그레이는 공개서한에서 살해된 두 학생을 언급하며 "이들을 대신할 수 있다면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부모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모로서 자식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안다"면서 "피해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느끼고 함께 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호하다가 숨진 두 선생님의 희생도 가슴 아프다"면서 "지금 모두가 악몽 같은 삶을 살고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해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책했습니다.

    마시 그레이는 다만 "내 아들은 괴물은 아니"라면서 "조용하고, 사려 깊고, 남을 잘 배려하고, 매우 똑똑한 첫째 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내가 매 순간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아들과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콜트 그레이는 지난 4일 자신이 다니던 애틀랜타 근처 고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교사 2명과 학생 2명 등 4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고, 그의 아버지도 아들에게 소총을 선물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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