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 [자료사진제공:연합뉴스]
현지시간 20일 몬테네그로 대법원 재판부는 권도형의 범죄인 인도 사건을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에게 이송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앞서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등은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는데, 이를 파기하고 법무부 장관이 송환 여부 및 송환국을 결정하라는 취지입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한국과 미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 모두 요건을 충족한다"며 "형사소송을 수행할 목적으로 권 씨를 인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도피생활을 이어가다, 작년 3월 몬테네그로 현지 공항에서 가짜 여권으로 출국하려다 붙잡혔습니다.
권 씨는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3월 출소한 뒤 현지 외국인수용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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