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주민들이 잇따른 대형 허리케인 상륙 소식에 긴장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 중인 열대성 태풍 '밀턴'의 위력이 허리케인 1등급으로 강화됐습니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위력에 따라 1에서 5등급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위력도 커집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밀턴의 등급이 최소 3등급 이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최고 시속 128km인 밀턴이 오는 9일쯤에는 시속 180km까지 올라가 플로리다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플로리다는 지난달 허리케인 '헐린'으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4등급이었던 헐린은 플로리다에 이어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총 6개 주를 훑고 지나가면서 200여 명이 사망했고, 약 35조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질 수 있으니 피난 경로를 파악해 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임현주
미국 플로리다, 대형 허리케인 연속 상륙 앞두고 '초비상'
미국 플로리다, 대형 허리케인 연속 상륙 앞두고 '초비상'
입력 2024-10-07 10:49 |
수정 2024-10-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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