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해커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2살 생일을 맞아 이틀째 러시아 국영방송과 법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BO팀'이라고 자칭하는 해커들은 푸틴 대통령의 생일 전날 '그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설적인 메시지 게시와 함께 사이버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해커들은 러시아 법원 정보시스템을 공격해 법원 웹사이트를 다운시키고 법원 서류와 판결문을 삭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법원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자체 웹사이트가 "기술적인 이유"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에게 온라인으로 법률 서류를 제출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주요 국영 TV 채널과 라디오 방송을 소유한 전러시아 국립 TV·라디오 방송사도 해킹 공격을 받아 온라인 방송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친크렘린 성향 매체인 가제타루 보도에 따르면, 로시야1과 로시야24 등 국영 방송과 80여개 지역 방송국이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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