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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싫으면 도망쳐!" 경고‥허리케인 2연타 美 '초비상'

"죽기 싫으면 도망쳐!" 경고‥허리케인 2연타 美 '초비상'
입력 2024-10-10 16:09 | 수정 2024-10-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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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허리케인에 큰 피해를 본 미국 플로리다에 또다시 '괴물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불빛이 깜빡입니다.

    강력한 비바람에 길가에 세워진 표지판과 가로수가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총 5개 등급 가운데 3등급인 허리케인 '밀턴'은 해변에 도착하면서 2등급으로 위력이 다소 감소했지만, 시속 180km에 달하는 강풍을 몰고 왔습니다.

    이에 해안에선 최대 4m 해일이 예측되고, 일부 지역에는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예보된 상태.

    플로리다주 50여 개 카운티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15개 카운티에 사는 수백만 명에겐 강제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발동됐습니다.

    플로리다주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치명적인 폭풍 해일이 예상된다"며 "지금이 당신이 도망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습니다.

    탬파 시장도 "저지대 지역에서 대피하지 않은 사람은 죽을 것"이라며 강도 높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외신은 현재 160만 개 주택과 기업에 전기가 끊겼고, 허리케인 상륙 전부터 그 영향으로 토네이도 20여 개가 발생해 여러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플로리다 등 미국 동남부에선 지난달 27일 상륙한 4등급 허리케인 '헐린'으로 최소 230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재산 피해도 수십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주도 안 돼 또 강한 허리케인이 닥치자 한 달도 안 남은 미국 대선은 물론, 미국의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0.4%포인트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등 정치경제적 영향이 클 거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전망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 GDP의 약 2.8%에 해당하는 지역이 밀턴의 직접 영향권에 있다"며 "항공, 에너지 회사, 농작물과 관광 산업 등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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