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른바 `승리 계획` 지지 확보에 나섭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현지시간 15일 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전황을 설명하고 그의 승리 계획을 설명할 수 있도록 17일 EU 정상회의에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셸 상임의장 초청에 응했으며,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EU 당국자는 확인했습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침공 후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점령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지속해서 영토를 넓히는 형국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부터 러시아 본토를 기습해 서부 쿠르스크 지역으로 진입하며 이 지역 일부를 통제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에서 퇴각하게 할 소위 `승리 계획`이라는 종전 청사진을 마련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하겠다는 구상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4개국을 먼저 찾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EU 정상회의가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럽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먼저 EU의 지지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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