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자민·공명 여당, 15년만에 과반 실패‥정계 소용돌이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어제 치러진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191석을 차지했고, 공명당 24석을 얻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했는데 자민당·공명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놓친 것은 옛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

이번 중의원 선거 결과를 놓고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라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