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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자대학생, '히잡단속 항의' 속옷 시위하다 체포"

"이란 여자대학생, '히잡단속 항의' 속옷 시위하다 체포"
입력 2024-11-04 05:39 | 수정 2024-11-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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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여자대학생, '히잡단속 항의' 속옷 시위하다 체포"

    히잡 단속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걸어다니는 이란 여자 대학생 [X 캡처]

    이란의 여자 대학생이 학교 안에서 이뤄진 히잡 착용 여부 단속에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대학교 교내에서 한 여대생이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다 경비원에게 체포됐고, 관련 영상이 엑스 등 SNS로 확산됐습니다.

    영상을 게시한 네티즌들은 이 여대생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도덕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속옷 차림으로 서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대학 측은 이 학생에 대해 단속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도덕경찰의 폭행은 없었고 이 학생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이란 지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 당국은 폭력적으로 체포된 대학생을 무조건 바로 풀어주고 어떤 학대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히잡 착용이 의무인 이란에서는 2022년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됐다가 구금 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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