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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서 훈련받는 북한군? "교전서 다수 사망" 술렁

쿠르스크서 훈련받는 북한군? "교전서 다수 사망" 술렁
입력 2024-11-06 16:12 | 수정 2024-11-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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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유명 종군기자인 안드리 차플리엔코가 현지시간 5일,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 훈련 모습을 담은 최초 영상"이라며 공개한 영상들입니다.

    몰래 촬영한 듯, 화면이 심하게 요동치는 이 영상에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이가 단어를 말하자, 동양인처럼 보이는 외모의 군인들이 그대로 따라 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러시아어로 '다행이다'란 뜻의 단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때 뒤쪽 병사는 손으로 자기 목을 긋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 손에 수첩을 쥔 앞쪽 병사가 옆에 선 사람에게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차플리엔코는 이와 함께 10명 정도의 병사들이 교관으로 보이는 군인을 둘러싼 채 설명을 듣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차플리엔코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이 러시아 교관의 지도하에 지뢰 폭발 훈련을 받는 모습"이라며 "북한군은 러시아 교관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그들의 어휘를 배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영상은 그간 북한군과의 교전을 부인하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5일 "북한군과의 첫 전투가 전 세계 불안정성에 새 페이지를 열었다"고 밝힌 직후에 공개됐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도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간 교전으로, 적지 않은 북한군 병사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5일 자 보도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언제 일어났는지 확실치 않지만, 상당한 수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북한군과 교전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며 "북한군 사상자 규모에 대해선 함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같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에 교전한 북한군 외의 나머지 병력도 대부분 조만간 전투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앞서 친우크라이나 성향 SNS 등에는 '쿠르스크 전투의 유일한 생존 북한군'이라며 부상을 입은 병사가 북한 억양으로 당시 상황을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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