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갈등 종식'을 약속했다고 현지시간 7일 튀르키예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 참석 뒤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자지구 종전을 촉구했고, 트럼프도 갈등을 종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약속이 지켜져서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멈추라'고 말하기를 바란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도 가자지구와 레바논 땅에 대한 침략을 막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된 현지시간 6일,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트럼프를 튀르키예로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럼프 집권 1기였던 지난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면서 '중동지역 철군' 공약을 지킨 인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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