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최대 규모로 드론을 동원해 공격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10일,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전 7∼10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 시도'를 무산시켰다며, 모두 70대를 격추했고 이 가운데 34대가 모스크바 상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나선 이후, 모스크바에 대한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시도로 꼽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모스크바주 라멘스코예, 콜로멘스키, 도모데도보 등에서 드론이 격추됐다며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파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지사는 드론이 추락하면서 라멘스코예 마을의 가옥이 불타고, 50대 여성 1명이 화상을 입어 입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공격을 받은 라멘스코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집무 공간인 크렘린궁에서 45㎞ 거리에 있다며, 지난 9월에도 드론 공격의 표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이날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밤새 발사된 러시아 드론 145대 중 62대가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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