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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군 암호 감청 공개 "나 물개 수신! 기다려라"

우크라, 북한군 암호 감청 공개 "나 물개 수신! 기다려라"
입력 2024-11-11 08:57 | 수정 2024-11-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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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북한군 암호 감청 공개 "나 물개 수신! 기다려라"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공개한 북한군 통신감청 내용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 유튜브 캡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한 북한군의 무선 통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현지시간 9일 감청한 통신에서는 "하나 둘, 하나 둘", "기다려라", "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등의 표현이 명확하게 들리며,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동료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감청한 무선 통신 내용에 대해 즉각 복귀 명령을 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북한군 1만 1천 명가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고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파병된 북한군은 곧 실전에 본격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날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당국은 이달 4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소규모` 교전을 벌였다고 확인했고, 7일에는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 810 해군보병여단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0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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