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일 정상, 북한 파병 '조율된 대응' 논의‥북한 핵실험 경계"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이 페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및 참전에 대한 "조율된 대응"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페루행 기내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북한의 참전에 대해 세 정상이 같은 인식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세 나라의 조율된 대응을 할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맞서 싸우기 위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중대한 전개"라면서 세 정상이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 나라 정상이 미국 정권 교체기를 틈탄 북한의 중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남아 있으며, 우리가 경계하고 있는바"라면서 "미국의 한 대통령이 다른 대통령으로 바뀌는 때를 전후한 정권교체기는 역사적으로 북한이 도발해온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은 우리가 매우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부터 내년 1월, 차기 트럼프 행정부 임기 개시일까지 매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리마에서 3자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