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지급할 반도체 지원금 66억달러, 약 9조2천억원을 현지시간 15일 확정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상무부가 TSMC의 자회사인 TSMC 애리조나에 반도체법 보조금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66억달러의 직접 자금을 수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반도체법에 따라 제공되는 750억달러 규모 대출 권한의 일부인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 애리조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생산공장 두 곳을 건설중이며 세 번째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백악관의 이번 발표는 내년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두 달여 앞두고 나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한 기업들"이라며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비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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