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논란'이 미국 언론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폭스 뉴스는 '한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감명시키기 위해 골프채를 잡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골프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 뉴스의 유명 방송 프로그램인 '제시 워터스 프라임타임'도 세계의 지도자들이 트럼프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 한다고 방송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도 간략하게 언급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은 8년 만에 처음으로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몇 차례의 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 겁니다.
폭스 뉴스는 앵커를 맡았던 피트 헤그세스가 최근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될 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즐겨보는 언론 매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두 정상의 골프 장면을 당장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 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다른 세계 정상들과 언제 골프를 칠 것이냐고 물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초 윤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와 G20 정상회의 참석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을 추진했지만, 트럼프 캠프 측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전까지 해외 정상들과의 회동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외무성의 중대 성명 발표와 오물 풍선 도발 등 최근 엄중한 상황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자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회동 준비를 위해 8년 만에 연습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확인된 것만 해도 미국 대선 석 달 전인 지난 8월부터 골프장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계
손령
"트럼프 감명시키려 골프 연습" 美도 주목한 '대통령 골프' 논란
"트럼프 감명시키려 골프 연습" 美도 주목한 '대통령 골프' 논란
입력 2024-11-16 19:09 |
수정 2024-11-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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