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정상이 2개월 후의 미국 정권 교체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한반도 상황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 회의를 계기로 페루 리마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각각 중국의 대북·대러 영향력 행사와 중국의 전략적 이익 수호를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면서 이는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을 확대하는 일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 모두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러 군사 협력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거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 이익이 위협 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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