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전력 시설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우크라이나가 전국적으로 순환 단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전력 시설 손상으로 전국적으로 전력 공급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레네르고는 "1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임시 정전이 발생할 것"이라며 "작업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력망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단시간 내 복구가 어렵다는 점에서 전국적 정전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사일 120발, 드론 약 90기를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적의 목표는 에너지 시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을 집중적으로 파괴해왔는데,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축시키려는 심리전 성격도 있다고 평가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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