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계정 도용 피해' 브라질 영부인, 공개행사에서 머스크에 욕설

호잔젤라 '장자' 다시우바 브라질 영부인 [리우데자네이루 AFP 연합뉴스 제공]

브라질 영부인이 리우데자네이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열린 공개 행사에서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에게 욕을 했다고 브라질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영부인은 현지시간 16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관 행사에서 연설을 하던 중 소란스로운 소리를 듣고 "일론 머스크인 것 같다"며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했습니다.

이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됐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공유됐습니다.

호잔젤라 영부인은 지난해 엑스 계정이 도용되는 피해를 봤으며, 당시 엑스에 대한 고소·고발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브라질 대법원의 엑스 차단 명령을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지자 머스크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져온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해당 동영상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 2개와 함께 "그들은 다음 선거에 패배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