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트럼프와 대립 아닌 협력관계 노력‥국익 바탕 외교"

브라질 G20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 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의 트럼프 차기 정권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 "대립이 아닌, 트럼프 정권이 어떤 정책을 내세울지 잘 분석하면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관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일본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양국 국익이 되며,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공헌하는 것을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한·미·일 3국 협력과 미·일·호주 ·인도 안보협의체 등 다자간 협력에 대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비전 실현과 법치주의에 기반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미국의 차기 정권과 긴밀히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냉엄하다"면서 "현실적인 국익을 바탕으로 한 외교로 외교·안보의 기축인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