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표로 '사도광산 추도식'에 참석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야스쿠니 신사참배 여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황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오후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이쿠이나 정무관은 '인사말'이라고 명명한 추도사에서 "사도광산 노동자 중에는 1940년대 일본이 전쟁 중에 노동자에 관한 정책에 기초해 한반도에서 온 많은 분이 포함돼 있었다"고만 말했습니다.
사도광산 추도식이 끝나자 한일 양국 기자들은 이쿠이나 정무관을 둘러싸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 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추도식이 한국의 불참 속에 반쪽 행사로 치러진 데는 이쿠이나 정무관의 과거 행보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쏟아지는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뒷문을 통해 급히 행사장 밖으로 나가 미리 대기한 차를 타고 떠났고, 일본 행사 진행자들은 그를 뒤쫓는 기자들을 팔로 밀쳐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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