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우크라에 1조 원 무기 지원 패키지 준비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제공: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7억 2천500만 달러, 우리돈 약 1조 원 상당의 무기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퇴임 전까지 우크라이나 정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러시아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미국이 보유한 지뢰와 드론, 스팅어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 시스템 등 다양한 대전차 무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무기 패키지에 대한 의회 통보는 이르면 내달 2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통령 사용 권한'으로 약 10조 원 가까이 남겨두고 있으며 퇴임 전까지 이를 다 집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자국군 전투 역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매달 무기를 보낼 수 있는 수준의 한계에 달했다고 월스트리스저널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