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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나토 가입만이 안보보장", 러 "용납 못 해"

우크라 "나토 가입만이 안보보장", 러 "용납 못 해"
입력 2024-12-03 20:44 | 수정 2024-12-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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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나토 가입만이 안보보장", 러 "용납 못 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올린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03 [사진제공:연합뉴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외교장관회의가 시작되는 날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외무부 성명을 내고 나토 가입만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의 쓰라린 경험을 뒤로한 채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정회원 자격을 대체하는 어떠한 대안, 대리인 또는 대용품에도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994년에 체결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과 영국은 물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보장한다는 것이 핵심이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이 각서는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이날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의에서 나토 가입 첫 절차인 '가입 초청'을 결정해달라고 거듭 호소하고 있지만,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자금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가입 초청엔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소련 시절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왔던 러시아는 기존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러한 결정은 잠재적으로 우리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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