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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도 "매우 놀랐다"‥이시바 총리 다음달 방한 취소하나?

일본 정부도 "매우 놀랐다"‥이시바 총리 다음달 방한 취소하나?
입력 2024-12-04 13:24 | 수정 2024-12-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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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갑작스러운 계엄령 발표에 일본 정계와 언론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한국 상황을 속보로 전하면서 자세한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한국 방문을 검토하던 이시바 총리의 일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현영준 특파원, 일본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방송과 신문들은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조금 전 이시바 총리가 한국 계엄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음 달 한국 방문 일정도 취소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회견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한국 방문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어쨌든 현지 상황을 중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주한 일본 대사관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 긴급 문자를 발송했는데요.

    혼란과 충돌 등 예측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위험한 장소를 피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심야에 한국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 수집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한국 내 일본인 안전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NHK는 오늘 한국으로 가려던 일부 관광객들이 계엄령 소식에 놀라 한국 여행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도 이번 심야 계엄령에 크게 놀랐다고 보도했는데요.

    군대가 움직이는 것이 마치 쿠데타 같다는 외무성 관계자의 발언도 전해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해 왔지만, 이런 방법으로 나올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일본 정부 당국자의 발언도 보도했습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계엄령 발표 직후 외환시장에서 한국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는데, 외환시장에선 한때 100엔이 950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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