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긴급 타전했던 외신들은 관련 상황을 실시간 전하고 있는데요.
향후 한국 정치 지형 전반에 광범위한 파장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내놓았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령 해제 의결 상황을 긴급 속보로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을 같이 전달하면서 이번 조치가 한국이 민주화된 이후에 처음 나온 매우 이례적 조치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외교·안보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AP통신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로이터통신도 계엄 선포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1980년대 이후 민주화된 한국에 충격파를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늦은 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으며, 한국 국민들에게 군사정권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끄집어내게 했다고 지적하고 향후 광범위한 파장을 예상했습니다.
CNN도 이번 계엄령 선포 결정은 현대 민주주의 역사상 한국 지도자가 내린 가장 극적인 결정 중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BBC와 스카이 뉴스, 파이낸셜타임스 등 영국 유력 매체들도 일제히 홈페이지 최상단에 한국 비상계엄령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라이브 페이지를 배치해 두고 계속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외신들이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해 실시간 보도와 분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대체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분 없는 계엄을 선포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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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충격" 긴급 타전‥"광범위 파장 예상"
외신, "충격" 긴급 타전‥"광범위 파장 예상"
입력 2024-12-04 13:28 |
수정 2024-12-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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