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에 대한 비판이 한국 내에서 커지면서 한일 외교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10,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정상이 상대국을 서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계속할 것을 확인했으나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곤란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한국 야당의 탄핵소추안에 '일본 중심의 외교정책'이 탄핵소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명기되면서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국 내 대립에 휘말릴 우려가 있어 당분간 움직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대일 중시를 내세워 한일 관계 개선에 윤 대통령이 한 역할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정상 간 개인적 관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위험성도 부각됐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정치 위기를 극복하고 한일 관계를 지속해 발전해 나갈 주체적인 외교가 일본 측에도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김장훈
일본 언론 "탄핵정국에 한일 외교 예측 어려워‥셔틀외교 당분간 중단"
일본 언론 "탄핵정국에 한일 외교 예측 어려워‥셔틀외교 당분간 중단"
입력 2024-12-10 09:57 |
수정 2024-12-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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