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취임 맞춰 사임 발표한 마이크 휘터커 미국 연방항공청(FAA) 청장 [자료사진제공:연합뉴스]
정치적 간섭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임기가 보장된 미국 기관장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사의를 밝힌 것은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휘터커 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연방항공청장은 내 경력에서 가장 훌륭하고 도전적인 일이었다"며 "2025년 1월 20일에 내 임기가 끝난다는 것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 20일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예정된 날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임기도 이날 종료됩니다.
연방항공청 부청장 출신으로 한국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 자회사 '슈퍼널'의 최고운영책임자로 근무하기도 했던 휘터커 청장은 지난해 10월 5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임기를 마친다면 트럼프 2기 행정부 4년을 거의 다 채울 수 있었지만, 휘터커 청장은 취임 1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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