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의 첨단정찰기 코브라볼

코브라볼 2대 출격 사실을 밝힌 항공전문가의 'X'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없었습니다.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뉴스도 아직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코브라볼은 그 뒤로도 계속 떴습니다. 심지어 탄핵표결이 예정된 오늘 14일 오전에도 오키나와에서 떠서 한반도 인근 상공으로 비행 중입니다. 항공 전문사이트들을 통해 확인해보니 코브라볼 정찰기는 오늘까지 7일 연속으로 그러니까 12월 7일부터 매일 뜨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 발사는 물론 다른 특별한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미군 정찰기는 무엇 때문에 뜬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한가지 짚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코브라볼 정찰기의 비행항로 등을 놓고 비행목적이 무엇일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나온 답은 "한국군 감시용인 것 같다"는 예상했지만 놀라운 답이었습니다.

사실 미군 정찰기의 '이상한 비행'은 코브라볼 말고도 또 있었습니다. 동아일보도 지난 12일 보도했는데 주한미군의 'U2정찰기'입니다. 보통은 높은 고도로 휴전선 근처 전방지역을 날던 이 정찰기가 지난 8일과 9일엔 대구, 부산 등 후방지역에서 비행한 것입니다. 물론 이것을 북한이 우리 후방지역을 향해 뭔가 도발할 움직임이 있어서 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휴전선 남쪽에 있는 군대 즉 한국군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서였다고 보는 것이 직관적으론 더 이치에 맞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한 전문가는 '12.3내란'사태이후에도 군에 남아있는 충암파세력이 국내목표물에 대한 포격 공격을 모의했다는 미확인 첩보가 있었다고 말해줬습니다. 공격을 모의했다가 무산됐을 수 있다는 것인데 아직은 구체적 증거가 없어 자신도 확인중이란 조심스런 언급이었습니다. '12.3내란'이후에도 제2계엄이 있을 수 있다는 문제제기들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브래드 셔먼 미국 하원의원
김용현 전 장관의 계엄전에 남북 간 국지전을 유도하려 한 것에 대한 질문에 이어서 나온 답이지만, 미국은 한국군 움직임을 계속 보고 있으니 혹 이상한 생각하는 이들 있으면 그러지 말라는 경고로도 읽히는 인터뷰입니다.
이런 언급들은 어제 김어준 씨가 국회에서 주장한 '12.3 내란' 당시 계엄군이 한동훈 대표를 사살하려했고 국내한 지점을 공격하고 북한이 공격한 것처럼 꾸미려했다는 의혹과는 별개입니다.
그러나 '12.3 내란' 이후에도 계속 불거지고 있는 '제2계엄'이나 군의 움직임 관련 의혹들은 계속 나올 것입니다. 그럴 동안 미국의 정찰기가 우리 상공으로 날아오는 것을 든든함만으로 보기보다 뭔가 예상치 못한 일이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감을 함께 갖고 보게 된 것입니다.
'12.3 내란'이 망쳐놓은 안보 위기의 중요한 지점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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