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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에 일 도시샤대 명예박사‥"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시인 윤동주에 일 도시샤대 명예박사‥"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입력 2024-12-14 13:28 | 수정 2024-12-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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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윤동주에 일 도시샤대 명예박사‥"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도시샤대에 설치된 윤동주 시인의 시비 [자료사진제공:연합뉴스]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등의 작품을 남긴 윤동주 시인에게 일본의 모교인 도시샤대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합니다.

    도시샤대 측은 학장단 회의를 열어 윤동주 시인에 대한 명예 문학박사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875년 설립된 이 대학이 고인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타가키 류타 도시샤대 사회학부 교수는 "재학 중 체포돼 숨진 윤 시인을 대학 측이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이 담긴 특별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여식은 윤동주 시인 80주기인 내년 2월 16일 열리며, 윤동주 시인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동주 시인은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도쿄에 있는 릿쿄대에 진학했다가 도시샤대 영문과로 편입해 다니던 도중 1943년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된 뒤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28세의 나이로 옥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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