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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단골 후보' 하루키, 모교 와세다대서 명예박사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 하루키, 모교 와세다대서 명예박사
입력 2024-12-18 09:38 | 수정 2024-12-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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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 하루키, 모교 와세다대서 명예박사

    무라카미 하루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자주 언급돼 온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모교 와세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하루키는 어제 도쿄 신주쿠구 와세다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와세다대 총장으로부터 학위증서를 받았습니다.

    와세다대가 소설가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준 것은 처음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하루키는 1968년 와세다대 제1문학부에 입학해 연극을 전공했고 재학 중 재즈 다방을 운영하다 1975년에 졸업했습니다.

    하루키는 "형편없는 학생이어서 공부도 안 하고 대학에 폐만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하며 "이런 졸업생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는 것은 상당히 도량이 큰 대학"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웃게 했습니다.

    하루키는 "와세다대에 오지 않았다면 소설 같은 것은 안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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