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 대비 5%로 올리라고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나토가 지난 2014년에 합의한 뒤 현재 적용 중인 GDP대비 2% 권고 뿐만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선거운동 때 거론했던 3%도 크게 넘는 수준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현 2%규정에 대해 "세기의 도둑질"이라며 "수년간 나토국가는 모두 GDP의 2%에 못 미치는 돈을 군에 지출했으며 이는 미군의 부담을 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거론한 5%는 미국도 충족하지 못하는 수치로 미국 의회에 산국은 GDP대비 국방비가 2024회계연도 2.9%에서 2023회계연도 2.5%로 감소할 것으로 피터 패터슨 재단은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협상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5%요구는 협상을 위한 발언일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3.5% 인상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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