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한국의 계엄 사태로 연기됐던 양국 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방미 중인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현지시간 23일 워싱턴DC의 국무부에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김 차관과 캠벨 부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간 향후 고위급 교류 일정을 협의했고,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가능한 신속하고 상호 편리한 시점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및 도상연습,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 등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김 차관과 캠벨 부장관은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참전과 사상자 발생이 확인된 점과 관련해,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정치 상황을 오판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