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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추락했나' 아제르 여객기 블랙박스 수거

'왜 추락했나' 아제르 여객기 블랙박스 수거
입력 2024-12-26 13:57 | 수정 2024-12-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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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추락했나' 아제르 여객기 블랙박스 수거

    추락한 아제르 항공기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확보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교통 사건 담당 검사는 현지시간 25일 사고 현장에서 비행기 블랙박스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검찰도 차장검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이날 오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가던 중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67명 중 38명이 숨지고 29명이 생존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에는 러시아의 민간 항공 감시업체가 내놓은 예비 정보를 토대로 '새 떼와의 충돌로 비상 상황이 발생해 기장이 항로를 변경했다'는 점이 사고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일각에선 러시아군이 사고 여객기를 우크라이나 무인기로 오인해 공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에는 여러 구멍이 나 있는데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미사일 공격이나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공격받은 흔적과 일치한다고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 보안 회사 오스프리 플라이트 설루션의 맷 보리 최고 정보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잔해 사진과 러시아 남서부 보안 환경의 상황을 보면 항공기가 어떤 형태의 대공포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영상에 나타난 항공기의 움직임은 새 떼 충돌로 인한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검찰총장은 "현재로서는 어떤 단정도 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이 필요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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