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러시아 미사일 때문이라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6일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예비조사 결과 추락한 자국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항로를 변경했으며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사고 원인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해당 여객기를 자국 영공으로부터 우회시키고 GPS를 교란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과 러시아인 16명 등을 포함해 모두 6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습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 추락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결론이 나오기 전에 가설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항공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비행 중 새 떼와 충돌해 추락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세계
박윤수
아제르바이잔 "추락 여객기, 러시아 미사일 맞았다"‥예비조사 결론
아제르바이잔 "추락 여객기, 러시아 미사일 맞았다"‥예비조사 결론
입력 2024-12-27 12:41 |
수정 2024-12-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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