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 결정을 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며 "새로운 선거를 치르는 게 국익을 위해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은 지난달 초 자유민주당(FDP) 탈퇴로 이른바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한 데 따른 것입니다.
숄츠 총리는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를 의회에 요청하고 지난 16일 부결되자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을 건의했습니다.
다만 독일 기본법(헌법)에 따라 해산 선언에도 조기총선 이후 차기 의회 소집 때까지 현 의회가 계속 활동하며 올라프 숄츠 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권한을 행사하게 됩니다.
숄츠 총리가 조기총선 승부수를 던졌으나 그가 속한 SPD가 2021년 9월 총선 때처럼 제1당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달 20∼23일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 설문에서 SPD 지지율은 16%로 CDU·CSU 연합(31%), 독일대안당(AfD·19.5%)에 이어 3위에 머물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