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에 가자북부 마지막 주요 병원마저 운영 중단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주요 의료시설인 카말 아드완 병원을 또다시 공격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카말 아드완 병원을 급습해 환자와 직원을 밖으로 끌어내 옷을 벗기고 병원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병원장과 직원 수십 명이 구금되거나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보내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일부 환자는 운영이 중단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성명을 통해 "카말 아드완 병원에 대한 급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의 마지막 주요 의료시설이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 주요 부서가 공격 중 심하게 불타고 파괴됐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 측은 "병력이 병원에 없는 상황에서 병원 내부 빈 건물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했고 통제되고 있다"며 예비조사 결과 군사작전과 화재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