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을 1.8%로 예상하면서, 추경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GDP 증가율을 지난해 7월 내놨던 기존 전망치인 2.2%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정부의 올해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한국개발연구원(KDI·2.0%), 아시아개발은행(ADB·2.0%)은 물론 1.9% 전망치를 내놓은 한국은행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김범석 1차관은 브리핑에서 "과거 사례들을 볼 때, 계엄·탄핵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관리된다는 전제에서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고물가·고금리 완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며 "대내적으로도 내수의 완만한 개선이 예상되지만, 수출 증가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금융·외환시장에 대해 "글로벌 자금의 미국 쏠림, 국내 정치상황 등으로 최근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2025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정책목표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한 안정적 관리'를 내세웠는데, 내란·탄핵 국면과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해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경기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히고, 공공부문 가용재원으로 18조원, 상반기 민생·경기사업 약 85조원의 40% 이상을 1분기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기 집행에도 불구하고, 1분기 재점검을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추가 경기보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재훈 경제정책국장은 '추가 경기보강방안에 추경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경제
김건휘
정부, 2025년 '1%대 저성장' 전망‥추경 가능성도 열어놨다
정부, 2025년 '1%대 저성장' 전망‥추경 가능성도 열어놨다
입력 2025-01-02 11:09 |
수정 2025-01-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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