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2명 임명 결정을 지지하면서 최 대행을 비난하는 국무위원들을 향해선 작심 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오늘 기자실을 찾은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언급하며 "비난을 무릅쓰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 "공직자로서 나중에 굉장히 크게 평가받을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의 이번 결정으로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겁니다.
이 총재는 "이제 사령탑이 탄핵될 위험은 굉장히 줄어든 만큼, 여야정 협의를 통해 경제를 안정시킬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바로 날을 세웠습니다.
이 총재는 "최 대행이 어려운 결정을 한 덕분에 우리 경제는 정치와 분리돼서 가니 걱정 말라는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데 여기에 책임이 있는 국무위원들이 최 대행을 비난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같이 노력해야 할 시점인데 고민 좀 하면서 얘기했으면 좋겠다, 답답하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 총재는 더 이상 최 대행 체제가 흔들려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해외에서 이제는 대통령·국무총리 탄핵 이후 과연 정부가 잘 작동할지를 보고 있다"며 "정치 리스크에 따라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는데 이건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
고은상
"국무위원들 고민 좀 하고 말해라"‥한은 총재 '작심발언'
"국무위원들 고민 좀 하고 말해라"‥한은 총재 '작심발언'
입력 2025-01-02 15:51 |
수정 2025-01-02 15:5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